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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부 장관 "현장 뜨겁게 살릴 부지깽이 돼야"

입력 2019-04-03 16:17   수정 2019-04-03 19:00

박양우 문체부 장관 "현장 뜨겁게 살릴 부지깽이 돼야"
"11년만에 친정 돌아와 감개무량…직원들 아픔 함께 못해 미안"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박양우(6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철저하게 현장 중심의 문화 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3일 세종시 문체부 청사에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문체부 직원들에게 "문화, 체육, 관광, 종교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이 다시 뜨겁게 살아날 수 있도록 부지깽이 노릇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수요를 제대로 공급해 주지 못하는 정책은 죽은 것이고, 그 조직 또한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뒤이어 제시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에서도 철저한 현장주의를 첫째로 꼽았다.
아울러 모든 영역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 구축, 공정한 문화 생태계 조성, 국어의 보존과 확산, 한류의 범정부적 진흥 체계 구축,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통한 일자리 창출, 남북문화교류의 지속 확대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문화, 체육, 관광은 경제를 활성화하고 남북교류를 확대하는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문화산업 규모만 해도 110조원, 스포츠산업 75조원, 관광산업 26조원에 달하는 거대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화장품, 전자제품, 기타 소비재 등 대부분 상품이 우리 문화 브랜드의 큰 덕을 보고 있다"며 "지난해 수출액 687조원의 20%는 한류 덕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공직을 떠난 지 11년 만에 복귀한 데 대한 감회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떠난 지 11년 1개월 만에 친정으로 돌아와 감개무량하다"며 "하지만 장관으로 금의환향했다는 기쁨보다 문체부가 겪은 아픔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앞에 놓인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박 장관은 국정 농단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로 인한 문체부의 위기를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고 한 충무공 이순신의 말로 대신했다.
문화행정 전문가인 박 장관은 2008년 문화관광부(현 문체부) 차관직에서 물러난 뒤 중앙대 예술경영학 교수로 부임해 10년 이상 교편을 잡았다.
박 장관은 15분 정도 짧은 취임 행사를 한 뒤 곧바로 직원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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