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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중국대사에 조선족 출신 쿵쉬안유 유력(종합2보)

입력 2019-04-03 20:09  

주일 중국대사에 조선족 출신 쿵쉬안유 유력(종합2보)
주일 중국대사 9년만에 바뀔듯…中, 청융화 대사 교체 일본 정부에 통보


(도쿄·베이징=연합뉴스) 박세진 심재훈 김윤구 특파원 = 주일 중국 대사로 최장수 기록을 세운 청융화(程永華·64) 대사가 일본을 떠난다.
후임에는 조선족 출신인 쿵쉬안유(孔鉉佑·59)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청 대사를 교체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2010년 2월 취임한 청 대사는 재임 기간이 9년을 넘어 주일 중국 대사로는 최장기 재임 기록을 세웠다.
지린(吉林)성 출신인 청 대사는 중일 국교 정상화 후인 1972년 일본 종교단체 소카학회가 운영하는 소카대에서 유학했다.
2003년 주일 공사로 일하는 등 일본에서 근무한 기간이 총 25년에 달해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언론은 말레이시아와 한국 대사를 거쳐 부임한 청 대사가 2012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영유권 분쟁으로 중일 관계가 최악인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에 따라 주일 대사의 교체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중국 정부의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청 대사의 후임으로는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이 유력하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쿵 부부장은 공사 등으로 일본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일본통'이라고 전했다.

헤이룽장(黑龍江) 출신의 조선족으로 주로 아시아 외교 업무를 담당해온 쿵 부부장은 북한 근무 경력은 없지만 주일본 공사를 지낸 이력도 있어 한반도와 일본 정세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쿵 부부장이 후임 일본 대사로 유력하다는 보도와 관련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 구체적인 소식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대사의 임명과 직무 수행은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주일 중국대사로 조선족 출신이 발탁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쿵 부부장이 일본 전문가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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