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달의 선수' 후보 세징야, 원동력은 "책임감과 집중력"

입력 2019-04-03 22:44  

첫 '이달의 선수' 후보 세징야, 원동력은 "책임감과 집중력"
K리그 5경기 포함 시즌 전 경기 공격포인트…"팀 전체 컨디션 좋아"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에 2019시즌 처음 도입된 '이달의 선수' 첫 수상자 후보로 유력하게 꼽히는 대구FC의 세징야(30)가 다시 한번 팀의 승리를 이끄는 활약으로 이름값을 했다.
세징야는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대구의 3-0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29분 세징야는 인천 수비진의 백패스를 날렵하게 끊어낸 뒤 페널티 아크로 파고드는 김진혁에게 짧게 공을 건네 결승 골의 발판을 놨다.
김진혁이 한 골을 추가해 2-0으로 앞서던 후반 43분에는 직접 쐐기 골까지 터뜨려 마침표를 찍었다.
K리그에선 원래 매 경기 '맨 오브 더 매치'나 라운드별 최우수선수(MVP)를 시상해왔는데, 올해는 여기에 '이달의 선수'가 추가됐다.
첫 수상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세징야는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이 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K리그1 5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챙기며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구의 안드레 감독은 "세징야는 충분히 이달의 선수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의 일원으로 조직적으로 녹아들면서 잘해줘 더 만족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징야는 이날 공격포인트 장면 외에도 가진 기술을 마음껏 뽐내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대구 공격 '삼각편대'의 다른 한 축인 에드가가 종아리 부상으로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해 어깨가 더 무거워졌음에도 그의 기세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세징야는 "저를 중심으로 팀이 플레이를 하는 것을 잘 안다. 부담감을 느낀다기보다는 책임감을 더 많이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볼을 신중하게 다루고, 집중력을 발휘해야 패스를 잘 연결할 수 있고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책임감과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징야가 굳건히 버틴 가운데 대구는 지난 4라운드 경남FC에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뒤 주춤했던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렸다.
세징야는 "경기장에 나가는 선수뿐만 아니라 후반에 들어가는 선수들도 다 컨디션이 좋다. 누가 대체자가 되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치진과 훈련을 잘한 만큼 팀 전체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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