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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말 투아웃에 홈런"…피 말리는 접전 끝 역전승한 여영국

입력 2019-04-04 00:41   수정 2019-04-04 04:37

"9회 말 투아웃에 홈런"…피 말리는 접전 끝 역전승한 여영국
3시간여 뒤지다 개표율 99.98% 상황에 역전 504표 차이 진땀승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겼다. 여영국, 여영국"
자정을 30여분 남긴 3일 오후 11시 24분 정의당 여영국 선거캠프는 환호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선거사무소를 가득 채운 지지자들은 연신 여영국을 환호했다.
당선을 확정 지은 순간, 여 당선인은 상기된 표정으로 이정미 대표, 심상정 의원을 얼싸안았다.
일부 여성 지지자들은 여 당선인이 이겼다는 결과가 나오자 노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9회 말 투아웃에 홈런을 쳤다", "이런 역전 드라마는 처음이다", "못 믿겠다", "창원시민 너무 멋지다"란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4·3 보선] 창원 성산 정의당 여영국 극적 역전…"노회찬 정신 부활" / 연합뉴스 (Yonhapnews)
여 후보는 개표 시작 때부터 시종일관 뒤졌다.
개표 시작 후 3시간여 강 후보가 앞서면서 한때는 득표율 격차가 10% 이상, 표차로는 2천표 이상 격차가 났다.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반송, 중앙동 선거함이 먼저 열리면서 강 후보가 앞서갔다.
그러나 개표율 80%를 넘기는 상황에서도 뒤집기는커녕, 격차가 줄어들지 않자 이대로 선거가 끝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여 당선인 선거사무소를 감돌았다.
지지자들과 선거 운동원들의 얼굴이 굳어져 갔다.
반대로 강 후보 선거사무소는 웃음소리와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개표 시작 무렵에는 강 후보 사무실은 한산했다.
강 후보도 개표 초반에는 선거사무소에 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과 TV 자막을 통해 개표 시작부터 강 후보가 시종일관 앞서나간다는 결과가 나오자, 지지자들이 하나둘씩 선거사무소로 모여들었다.
윤영석 도당 위원장과 김성찬 의원이 선거사무소를 지키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벌어질 때마다 손뼉을 쳤다.
지지자들은 "강기윤, 강기윤"을 환호했다.
그러나 자정을 앞두고 여영국 선거사무소가 환호하는 시각, 강기윤 선거사무소의 분위기는 식기 시작했다.
시시각각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더니 기어코 역전을 허용하자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이게 아닌데…", "잘못된 거 아냐" 등 불안한 말이 쏟아져 나왔다.
결국, 여 당선인은 개표율 99.98%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 504표 차이로 진땀승을 거뒀다.
사전투표에서 강 후보를 1천표 이상 앞서 당일 투표 결과를 만회하는 데 성공,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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