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식 안내자료서 "묵정밭 갈아엎고 새 희망 씨앗 심겠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충북 청주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상당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청주 출신인 정의당 김종대(비례) 국회의원은 상당구에 사무실을 마련해 오는 6일 개소한다.
그는 4일 개소식 안내자료를 통해 "묵정밭(오래 내버려 둬 거칠어진 밭)을 갈아엎고 새 희망의 씨앗을 심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버티고 있다. 정 의원은 19대, 20대 총선에서 연거푸 당선됐다.
김 의원의 사무실 개소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비치고 있다.
그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 상당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 후보가 겨루는 3파전이 펼쳐지게 된다.
민주당에서는 상당구 지역위원장인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충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장선배 도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4·3 보궐선거 때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 여영국 후보를 내 막바지 극적 역전에 성공했듯 한국당 정 의원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두 당이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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