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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생산적 일손봉사' 이끄는 맹경재 충북도 국장

입력 2019-04-08 07:03  

[발언대] '생산적 일손봉사' 이끄는 맹경재 충북도 국장
"일자리-봉사-나눔 선순환 효과 정착시키겠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직장에서 퇴직한 후 마땅한 일거리 없이 등산 가고 여행 다니는 게 뜻있는 삶은 아닐 겁니다. 1주일에 한두 번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게 훨씬 보람 있겠죠."

맹경재(55)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생산적 일손 봉사 사업을 설명하기에 앞서 이렇게 운을 뗐다.
그는 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맹 국장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가나 중소기업이 수두룩하다"며 "이 사업을 추진해 보니 반응이 굉장히 좋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17년 행정안전부 주최 지방자치단체 열린혁신평가에서 '국민평가 우수과제 5선'으로 선정되면서 상도 받았다.
생산적 일손 봉사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면 농가나 중소기업이 인력 확보 어려움이나 인건비 부담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맹 국장은 내다봤다.
그는 "이 사업의 전국 확대를 위해 행정안전부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생산적 일손 봉사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도 가능해진다.
맹 국장은 "지금까지는 도비와 시·군비를 더해 생산적 일손 봉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비 지원이 이뤄진다면 규모 확대가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적 일손 봉사 사업이 시작된 2016년 3만3천975명이 참여했고 2017년 9만7천295명, 지난해 11만2천492명이 일손 보태기에 나섰다.
올해에는 봉사 인력을 13만명까지 끌어올리는 게 충북도의 계획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해 하루 4시간 일을 하면 2만원의 교통비가 지급된다.
맹 국장은 교통비가 너무 적다는 지적에 대해 "교통비를 1만원 더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 사업은 엄연한 봉사활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생산적 일손 봉사를 일자리 창출이냐, 봉사냐 하는 식으로 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맹 국장은 "퇴직자들이 마냥 여유를 즐기기보다는 생산적인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틀에서 접근, 이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여자는 봉사의 보람을 느끼며 용돈도 마련하고 농가나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하는 일자리-봉사-나눔의 선순환 효과를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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