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 케톤체 조절 가능성 확인"

입력 2019-04-05 11:24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 케톤체 조절 가능성 확인"
세브란스병원, 동물실험…간질발작 감소 연구 활용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당뇨병 치료제인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이하, SGLT2 억제제)가 소아 간질 발작과 관련된 체내 물질인 케톤체 대사를 조절할 수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케톤체는 우리 몸의 주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소아 간질 환자의 발작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간질 환자의 발작 증상 감소를 위한 SGLT2 억제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이민영 교수팀은 실험용 쥐에 SGLT2 억제제를 투여하고 간과 콩팥, 소장, 대장에서 나타난 케톤 생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SGLT2 억제제가 투여된 일반 쥐와 당뇨 쥐 그룹 모두에서 포도당 수치는 저하되고 혈중 케톤체가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또 SGLT2 억제제가 간과 콩팥, 대장의 케톤체를 증가시키고 케톤을 만들어내는 여러 효소의 농도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콩팥과 소장, 대장 등에서 SGLT2 억제제에 의해 케톤을 체내에 흡수하는데 필요한 여러 단백 수송체 발현 현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앞서 SGLT2 억제제로 혈중 케톤체 상승 작용이 일어난다는 점은 보고됐지만 각 장기에서 일어난 변화를 분석한 연구는 드물었다"며 "이번 연구는 신장과 소장, 그리고 대장에서도 SGLT2 억제제에 의해 케톤 대사가 조절된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당뇨·비만·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4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ae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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