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국제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는 4일(현지시간) 낸 성명을 통해 예멘 남부 아덴에서 의료 구호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무장조직이 아덴의 응급의료시설의 경호원과 직원을 위협하고 수술을 앞둔 환자 1명을 납치하기까지 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우리는 환자 입원을 추후 공지할 때까지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이어 "납치된 환자는 아덴의 길거리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이번 납치 사건은 올해 아덴의 의료시설에서 일어난 환자와 직원에 대한 많은 위협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이 환자가 전투에서 부상해 MSF가 운용하는 의료시설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MSF는 "아덴에서 최근 수 주간 무력 충돌이 고조하면서 상황이 매우 심각해져 의료 시설 수용 능력을 모두 가동 중이었다"며 "환자와 직원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런 사건은 구호 활동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예멘 남부 항구도시 아덴은 정부군과 친정부 무장조직이 주로 통제하는 지역이다.
MSF는 지난해 11월에도 남서부 항구도시이자 최대 격전지인 호데이다에서도 환자와 직원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자 의료 구호 활동을 유보했었다.
이 단체는 2015년 3월 예멘 내전이 본격화한 이후 꾸준히 이곳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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