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대림 보고'…해남군 국립에코식물원 유치 나섰다

입력 2019-04-07 07:30  

'난대림 보고'…해남군 국립에코식물원 유치 나섰다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이 국립에코식물원 유치에 나섰다.
에코식물원은 산림청 국비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난·아열대 식물종 보존·연구기반과 생태관광 기능을 갖춘 난대식물원을 조성하게 된다.
올해 입지가 선정될 예정으로 500억∼1천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해남군도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아열대화의 관문이자 대규모 유휴지를 보유하고 있어 난대식물원 입지 최적임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연평균 기온 14℃인 해남은 난대림의 보고로 불리는 두륜산 도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아열대 작목 재배 면적 또한 전남도 전체 면적(227ha)의 절반에 가까운 123ha를 차지한다.
200ha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식물원 조성 부지 또한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대규모 국공유림 등 유휴지가 충분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구체적인 대응전략 마련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4월부터 식물원 조성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 식물원 유치에 대한 타당성과 입지여건 등을 분석하고 있다.
용역은 해남군의 산림현황과 여건 분석, 식생조사 등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해남만의 특성이 담긴 식물원 도입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명현관 해남군수 등 군 관계자들도 최근 서울식물원과 아침고요수목원 등 우수사례를 견학하고, 에코식물원 해남유치 전략을 모색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군민들이 나서 강력한 유치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김영록 도지사와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지역 농업·임업단체들이 앞장서 현수막 등을 내걸고 국립에코식물원의 해남유치에 대한 군민들의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김지사는 "국립에코식물원 조성은 경상권에 백두대간 식물원이 들어선 이래 전남권에도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절차를 고려해 입지를 결정해야 하겠지만 해남의 여건을 유념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7일 "타 시군과 차별화된 식물원 조성계획 마련과 민관의 의지를 모아 국립에코식물원의 해남유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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