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만든 지 400년…배관 결함 따른 '낭비' 지적 수용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벨기에 브뤼셀의 명물인 '오줌싸개 소년' 조각상에 이용되는 물이 앞으로는 재활용된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오줌'으로 물을 내뿜는 이 조각상에서 최근 누수가 발견돼 자원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브뤼셀 당국은 최근 브뤼셀 구시가지 거리에 있는 '오줌싸개 소년' 조각상이 배관 결함으로 하루 2.5t의 물을 '오줌'으로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배관에 누수가 생기면서 벨기에 다섯 가구의 하루 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물이 배수관으로 그대로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누수가 언제부터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브뤼셀 당국은 앞으로 조각상에 이용되는 물을 물탱크를 통해 순환시켜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오줌싸개 소년'은 지난 1619년 만들어져 올해 400년이 된 높이 약 55cm의 청동 조각상으로, 브뤼셀에서 유명한 관광 명물 중 하나다.
다만 현재 거리에 있는 조각상은 복제품으로, 진품은 도난이나 훼손을 막기 위해 현지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이 조각상의 유래와 관련해서는 17세기 한 소년이 화약 무기고를 덮칠 뻔한 화염에 오줌을 눠 브뤼셀을 구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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