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섭 끝내기 희생플라이' SK, 공동 선두…두산, 시즌 첫 연패

입력 2019-04-06 21:05  

'배영섭 끝내기 희생플라이' SK, 공동 선두…두산, 시즌 첫 연패
롯데, 수비 흔들린 한화에 역전승…kt는 LG 꺾고 5연패 탈출
KIA, 불펜진 난조로 키움에 완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SK 와이번스가 9회말에 경기를 뒤집으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가 이번 시즌 첫 연패를 당하는 사이, SK가 3연승에 성공하며 두 팀은 공동 선두가 됐다.
SK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배영섭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삼성 라이온즈에 2-1, 승리를 거뒀다.
8회말 대주자로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은 배영섭은 1-1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삼성 마무리 우규민을 공략해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3루 주자 제이미 로맥이 충분히 홈을 밟을 수 있는 타구였다.
이날 나온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시즌 1호, 통산 59호다. 배영섭의 개인 첫 기록이기도 하다.
배영섭은 지난해 시즌 종료 뒤 삼성에서 방출됐고, SK에 둥지를 틀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 3일 1군으로 올라왔고 3경기 만에 결승타를 쳤다.
삼성 선발 저스틴 헤일리는 7이닝을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10탈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헤일리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SK 타자들은 3루도 밟지 못했다.
하지만 SK는 삼성 불펜진을 공략해 2점을 뽑았다.
8회말 등판한 삼성 우완 장필준은 최정과 나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SK는 허도환의 희생번트와 최항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강민이 바뀐 투수 우규민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우규민은 이어진 8회말 1사 만루 위기를 잘 넘겼다.
그러나 9회말 로맥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최정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에 처했다.
배영섭은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최정은 3안타를 몰아치며 개인 통산 1천500안타(역대 33번째)를 채웠다.
이날 삼성 내야수 이학주는 5회초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올 시즌 첫 퇴장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 NC 다이노스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두산을 이틀 연속 격파했다.
NC는 두산을 6-5로 꺾었다.
NC는 3-4로 끌려가던 8회초 두산의 '필승조' 박치국을 무너뜨리고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우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트자 모창민이 우중간 안타로 뒤를 받쳤다.
3루까지 진루한 대주자 이상호는 두산의 중계 플레이 실수를 틈타 홈까지 내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NC는 권희동의 좌중간 2루타 때 모창민이 홈까지 들어와 5-4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NC는 대타 양의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의지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두산은 공수교대 후 박건우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계속된 2사 2, 3루에서 4번 김재환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롯데 자이언츠도 부산 사직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2연승를 거뒀다. 롯데는 9-7로 역전승했다.




이날 한화는 2019 고졸 신인 유장혁, 노시환, 변우혁을 동시에 선발로 내세우는 과감한 라인업을 짰다.
변우혁(3타수 1안타 1타점)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치고, 노시환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공격적인 면에서는 소득이 있었다.
하지만 1루수 변우혁이 포구 실책 한 개를 범하고, 외야수 유장혁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는 실수를 했다.
노시환은 선발출전한 포수 지성준이 교체된 상황에서 최재훈이 부상을 당해 6회말부터 급하게 포수 마스크도 썼다.
롯데는 노시환이 포수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 역전 점수를 뽑았다.
6-7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후 정훈과 손아섭이 상대 필승 불펜 송은범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전준우 타석에서 포수 노시환이 송은범의 공을 잡지 못하는 사이 주자들이 2루와 3루로 진출했다.
한화는 송은범이 전준우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자 이대호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택했다.
그러나 바뀐 투수 박상원이 2사 만루에서 폭투를 범해 6-6 동점을 허용하더니, 대타 채태인에게 2타점 우중월 2루타를 맞았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3일 연속 등판하는 부담 속에서도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최하위 kt wiz는 수원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2-1로 꺾고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t 선발 금민철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6이닝을 4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금민철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7회부터 등판한 정성곤은 8회 토미 조셉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긴 했지만, 1⅓이닝을 1실점으로 버텼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LG 타선은 7안타 7사사구를 얻고도 단 한 점만 뽑는 응집력 부족에 시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4-4로 완승했다.
KIA는 3-3으로 맞선 5회초 수비 때 볼넷 4개를 남발하고, 수비 실책까지 범해 무려 9점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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