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작년 국내병원서 카드로 5천200억 썼다…38% 급증

입력 2019-04-08 11:28  

외국인 작년 국내병원서 카드로 5천200억 썼다…38% 급증
외국인들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12.6% 증가한 9조4천억원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부문에서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씀씀이가 많이 늘면서 5천억원을 돌파했다.
신한카드와 한국문화연구원이 8일 발표한 '2018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 지출액' 분석 결과를 보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모두 9천4천억원으로 전년(8조4천억원)에 견줘 12.6% 증가했다.
이는 이른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한파'로 전년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줄어든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로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이 늘었다고 하지만 2016년 지출액(12조원)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지출액을 월별로 보면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로 21.3% 감소했으나 3월부터는 외국인의 입국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카드 소비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카드 지출액의 36.0%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비중이 2016년 55%, 2017년 40%에 이어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 다음으로는 일본(17.6%), 미국(17.0%), 대만(4.4%), 홍콩(3.2%) 등의 순이었다.
영국은 3.2%로 6위였으나 전년 대비 카드 지출이 52.0% 급증했다. 2017∼2018년을 '한영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돼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의료부문의 지출액이 5천206억원으로 전년보다 38.2% 급증했다. 전체 지출액 증가율(12.6%)의 3배가량 된다.
개인병원 지출이 전년보다 67.6%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의료부문에서 개인병원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2.5%로 종합병원(24.5%)의 갑절을 훌쩍 웃돌았다.
의료부문에서 개인병원 지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일본이 각각 전년보다 68.2%, 55.8% 증가했다. 종합병원 대비 개인병원 지출은 중국이 7배, 일본은 11배 크다.
중증질환 치료 비중이 높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의료 지출도 각각 11.0%, 11.9% 늘었다.



전체 지출액의 지역별 비중은 서울(71.3%), 인천(7.0%), 경기(6.7%) 등 수도권이 전체의 85.0%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운데 인천만 전년 대비로 9.1% 감소했다. 면세점 지출 감소 영향 때문이다.
의료부문은 수도권 비중이 92.1%에 달해 수도권 집중도가 컸다. 서울은 의료 지출이 전년 대비로 46.4%나 급증했다.
실외골프장에 콘도미니엄 시설을 갖춘 제주는 스포츠 부문 지출액이 41.9% 늘었다.
김효정 신한카드 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관광, 스포츠, 지역축제 등 국내 여가 및 관광 분야 정책수립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소비 트렌드, 핵심 상권 분석, 잠재고객 발굴 등 다양한 민간영역의 빅데이터 분석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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