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한국인' 고 민병갈 천리포수목원 설립자 추모식

입력 2019-04-08 16:52  

'푸른 눈의 한국인' 고 민병갈 천리포수목원 설립자 추모식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8일 고 민병갈 설립자 17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천리포수목원과 임산(林山) 민병갈박사기념사업회(회장 박노균)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추모식은 고인의 약력 보고, 묵념, 추모사, 열반기념가 제창, 기념식수 순으로 열렸다.
추모식에는 허재권 태안 부군수와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 신경철 태안군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민병갈 설립자의 17주기 추모식을 기념하려고 밀러가든 내 동백나무원에서는 일본에서 '오색팔중산춘'으로 불리는 울산오색동백으로 기념식수를 했다.
기념목은 흰색과 붉은색, 연분홍색, 진분홍색, 분홍색 꽃이 한 나무에서 피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동백나무이다.

추모식 후 참석자들은 밀러가든 갤러리로 이동해 송훈세밀화가의 목련 세밀화 26점을 감상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고 민병갈 설립자는 1979년 한국으로 귀화한 '푸른 눈의 한국인'이다. 1962년 모래땅이던 천리포 부지를 구입해 1970년부터 수목원을 조성했으며 반평생 국내·외의 다양한 식물을 수집하다 2002년 4월 8일 57년간의 한국생활을 마감했다.
세계 최초로 완도호랑가시나무를 발견해 국제학회에 등록하는 등 다양한 학문적 성과도 이뤄냈다.
천리포수목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2019년 3월 기준 1만6천531 분류군), 목련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많은 840 분류군을 수집해 2020년 국제목련학회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min36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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