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100년전 만세 시위 재현…당시와 같은 300명 참여

입력 2019-04-08 17:49  

구미서 100년전 만세 시위 재현…당시와 같은 300명 참여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8일 오후 경북 구미시 왕산허위선생기념관 일원에서 100년 전의 임은동 독립만세운동이 재현됐다.
한두레마당 예술단과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등은 유족·시민·학생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만세 시위를 재현했다.
참가자들은 왕산기념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릴레이 낭독한 뒤 만세삼창을 하고 기념관∼기념공원 간 700여m 거리를 행진했다.
만세운동 재현에서는 허위 선생의 항쟁 퍼포먼스, 100인의 풍물, 음악 공연, 시 낭송 등이 펼쳐졌다.
임은동 만세 시위는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의 고향인 임은동에서 허위 선생 등이 주민 300여명과 함께 밤새 독립 만세를 외친 의거이다.
의거 다음 날 경찰 4명과 일본군 수비대 5명, 헌병 2명이 달려왔으나 주민은 마을 뒷산으로 몸을 피해 아무도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4월 15일에 일본 군인과 경찰이 마을을 급습해 강용준·유시동을 비롯한 지도급 인사 30여 명을 붙잡아 갔는데 재판기록이 전해지지 않는다.


행사 주최 측은 "항일투쟁의 근거지였던 임은동에서 100년 전의 의기를 되살리고 민족적 정체성을 새롭게 가다듬기 위해 만세 시위 재현행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