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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첫 출산'

입력 2019-04-09 15:04  

순천만국가정원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첫 출산'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야생동물원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막여우가 새끼 2마리를 출산했다고 9일 밝혔다.


새끼를 낳은 사막여우는 5년생이며 지난달 10일 자연분만으로 암컷 두 마리를 출산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사막여우가 불안한 환경에서 출산하면 젖을 먹이지 않거나 새끼를 죽이는 경우도 종종 있어 한달이 지나 안정을 찾은 뒤 외부에 출산 소식을 알렸다.
현재 새끼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어미젖도 잘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만국가정원은 5월 중순부터 적응훈련을 거쳐 6월 초에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사막여우의 임신 기간은 50일 내외인데 매우 예민해서 출산 이후 새끼를 죽이는 경우가 있어 격리 분만실을 확보하고 고단백 특식을 주는 등 출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사막여우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나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친구 '에디'로 나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물이다.
국가정원 야생동물원에는 사막여우와 알다브라 육지거북, 물범, 홍학 등 62종 1천여 마리가 살고 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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