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화웨이 갈등'에 대중국 농산물 수출 타격

입력 2019-04-10 10:39  

캐나다, '화웨이 갈등'에 대중국 농산물 수출 타격
中수입업체들, 위험 부담 때문에 캐나다산 구매 꺼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수입업체들이 화웨이 사태 때문에 캐나다 농산물을 더 많이 사려던 계획을 취소할 수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업체들이 캐나다산 농산물 수입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미 구매 계획을 취소한 사례도 있다는 캐나다 신문 글로브앤드메일의 보도를 전했다.
실제로 장쑤퉁량이라는 회사는 밀과 콩, 아마씨, 유채씨 깻묵 등을 수입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글로브앤드메일에 말했다.
곡물 전문지 'cngrain.com' 편집장 자오산웨이는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계속 악화하고 있어 중국의 수입업체들이 외교적 위험 부담을 피하기 위해 카놀라(유채씨 기름)를 포함한 캐나다산 농산물을 더 많이 사는 것을 꺼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압박에도 캐나다가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 멍완저우의 미국 인도 절차를 시작한 후 양국의 갈등은 더욱 심해졌으며 무역 관계도 악화했다.
중국은 검역 문제를 이유로 캐나다의 2개 주요 카놀라 수출업체에 대한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 카놀라는 캐나다의 대중국 농산물 수출 품목 가운데 최대다.
밀도 중국이 캐나다로부터 수입하는 주요 농산물이다.
캐나다의 대중국 밀 수출은 미중 무역 전쟁의 반사이익을 누려 지난해 1∼11월 130만t으로 거의 200%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이 잘 되고 있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자오산웨이는 말했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 확대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업체들이 이 사업에 참여한 국가들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흑해 주변국들에 눈을 돌릴 수 있다고 본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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