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변동성 2년3개월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올해 들어 빠져나갔던 외국인 채권 자금이 석달 만에 순유입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3월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 규모는 넉 달 만에 가장 적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 채권자금은 13억1천만달러 순유입했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1월(-32억3천만달러), 2월(-1억9천만달러) 순유출하다 지난달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면 주가는 불안정해질 수 있는 만큼, 외국인들이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채권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늘린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 규모는 2천만달러로 줄었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작년 12월(1억3천만달러), 올해 1월(33억4천만달러), 2월(15억1천만달러) 순유입하다 3월들어 규모가 줄어들었다.
다만 4월 들어서는 매수세가 다시 강해졌다.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강세, 4월 배당금 역송금 경계감으로 상승했다.
8일 기준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44.7원으로 3월 말(1,135.1원)보다 9.6원 올랐다.
원/엔 환율은 8일 기준 100엔당 1,027.3원, 원/위안 환율은 위안당 170.28원으로 3월 말과 견줘 모두 올랐다.
3월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21%로 2017년 12월(0.21%) 이후 가장 낮았다. 당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직후로,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고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변동성이 작았다.
환율 전일 대비 변동 폭은 2.4원으로 전월(2.8원) 보다 줄어들며 역시 2017년 12월(2.3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국 통화가치 변화율이 축소하며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는 3.5원으로 한 달 전(2.9원)보다 커졌다.
국가 부도 위험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0bp(1bp=0.01%포인트)로, 전월보다 1bp 내렸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이며, 여기에 붙는 가산금리를 CDS 프리미엄이라 한다. CDS 프리미엄 하락은 부도 위험이 낮아져 채권 발행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국내 은행 간 시장의 1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2억7천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24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17억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75억달러)보다 축소했다. 거래 규모는 401억달러로 전분기보다 73억달러 줄었다.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106억4천만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85억달러 순매도)보다 크게 확대했다.
하루 평균 NDF 거래액은 98억9천만달러로 전 분기(99억9천만달러)보다 커졌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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