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김진영 울산지역 적폐청산을 위한 정의당 울산본부장은 "울산시는 인적개편을 포함해 시정을 일대 쇄신하고, 집권당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은 대오각성하고 분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본부장은 10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은 바뀌었지만, 쇄신과 변화를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작년 6·13지방선거에서 울산도 지방 권력을 교체한 뒤 불과 1년도 안 됐는데 적폐청산은 흉내도 시동도 제대로 걸지 못한 채 브레이크만 밟고 있다"며 "옛 적폐 자리에 새로운 적폐가 들어섰다는 시민 원망과 비판 소리만 높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정의당이 지방공기업과 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밀어붙이기식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 진상조사,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련 진상조사 등을 적폐로 규정하며 해결을 요구했지만,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라며 "오만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인사문제는 적폐 인사, 무원칙인사, 선거 공신과 측근 보은 인사와 정실인사, 특보자리 남발로 공무원 조직이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정책 부재와 인사 난맥상, 시정이 중심을 못 잡고 흔들리면서 송철호 시장 직무수행지지도는 5개월 연속 하위인데 시민 기대와 여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민심은 서서히 촛불혁명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고 지금 이대로라면 다시 민주진보 세력이 집권하는 것은 요원하다"며 "송 시장과 민주당은 전열을 가다듬고 진보정당과 관계를 확실히 하고 소통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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