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마수걸이 홈런으로 살아나나…3안타 '위안'

입력 2019-04-10 21:44  

로하스, 마수걸이 홈런으로 살아나나…3안타 '위안'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꼴찌' kt wiz가 또 연패에 빠졌다. 위안거리가 있다면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격감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다.
kt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2-4로 패했다.
kt는 키움에 위닝시리즈를 내주고 2연패에 빠졌다.
kt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4승 1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4번 타자 중견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격감이 깨어난 것이다.
로하스는 이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날렸다.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67로 올랐다.
9일 마수걸이 홈런을 때린 것이 계기였다.
로하스는 9일 키움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회 초 나온 좌월 솔로 홈런이 반가웠다. 로하스의 시즌 첫 홈런이다.
로하스는 지난해 43개의 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자랑했지만, 지난 7일까지 14경기 동안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해 중심타자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kt는 비록 9일 3-7로 패했지만, 기다렸던 로하스의 홈런이 나온 것에 안도할 수 있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로하스의 홈런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안타보다 홈런이 나왔으면 했었다"라며 "로하스의 얼굴도 좀 밝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10일 시즌 첫 3안타 경기와 시즌 첫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펼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황재균, 윤석민 등 부진에 빠진 kt의 다른 타자들도 로하스를 보면서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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