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 대표단, '대한민국의 뿌리' 상하이 임정 방문

입력 2019-04-11 17:21  

정부·국회 대표단, '대한민국의 뿌리' 상하이 임정 방문
5당 원내대표,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윤봉길 기념관도 찾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정부와 국회 대표단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날인 11일 대한민국의 뿌리인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5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을 찾아갔다.
정부와 국회 대표단은 임정 청사 1층에 설치된 백범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묵념하고 기념관의 전시물을 돌아보며 독립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렸다.

5당 원내대표들은 이곳에서 100년 전 이날 선포된 우리나라의 첫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차례로 돌아가며 낭독하기도 했다.
이어 정부·국회 대표단은 1921년 1월 1일 임시정부 요인들이 한 데 모여 신년회를 열고 역사적 기념사진을 남긴 융안(永安)백화점 옥상을 찾아갔다.
1921년 당시 이 건물에는 상하이를 대표하는 호텔인 대동여사(大同旅舍)가 있었다.
그 해 임시정부의 신년회는 끊이지 않던 노선 갈등을 뒤로하고 이승만, 안창호, 이동휘, 김구 등 독립운동 지도자 59명이 한 데 모여 국권 회복의 의지를 다진 행사였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숙소로 쓰던 이 호텔 건물 옥상에서 촬영된 그 날의 기념사진은 노선, 계열의 벽을 넘은 '통합 임정'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료로 남아 있다.
정부와 국회 대표단은 1921년 임시정부 인사들처럼 건물 옥상의 같은 장소에서 대형 태극기 두 장을 뒤에 걸어 놓고 기념촬영을 했다.
아울러 대표단은 '훙커우 의거'의 현장인 루쉰공원(옛 훙커우 공원)에 자리 잡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찾아가 윤 의사의 흉상 앞에서 묵념하며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렸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날 오후 상하이 훙차오 힐튼호텔에서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 정부 및 국회 관계자, 교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기념행사를 연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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