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사망' 닙시 허슬 장례식에 수천명 운집…오바마도 추모편지

입력 2019-04-12 10:15   수정 2019-04-12 10:48

'피격사망' 닙시 허슬 장례식에 수천명 운집…오바마도 추모편지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지난달 말 총격으로 갑작스럽게 숨진 미국의 래퍼 닙시 허슬의 장례식이 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수많은 팬들과 팝스타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로이터통신,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허슬의 장례식에 흰옷을 입은 수천명의 팬들이 모여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허슬을 기리는 추모 편지를 보내왔다. 그의 편지는 허슬의 친구이자 동업자였던 캐런 시빌이 무대에서 대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렌쇼 지역에서 갱단과 총알, 그리고 절망을 볼 때 허슬은 자신이 자란 그곳에서 가능성을 봤다. 희망을 봤다"고 밝혔다.
[로이터 제공]
오바마 전 대통령은 "(허슬은) 크렌쇼에 기술 훈련 센터와 공유 작업 공간을 짓고, 에리트레아계 미국인 사회를 한 단계 끌어올렸으며, 젊은이들이 따를만한 모범이 됐다"며 "이건 그가 남긴 기념할만한 가치가 있는 유산"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장례식에서는 가수 스티비 원더의 추모 공연과 래퍼 스눕독을 비롯한 그의 친구와 가족, 정계 인사들의 추도사도 이어졌다.
스눕독은 허슬이 지역사회를 위해 해온 일들을 언급하며 그가 '평화주의자'였다고 회상했다.
파란색 셔츠를 입은 허슬의 두 살배기 아들도 허슬의 여자친구인 모델 로렌 런던의 품에 안겨 무대에 올랐다.
장례식장 바깥에서는 닙시의 운구 행렬을 따라 40km에 이르는 추모객들의 물결이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던 옷가게 앞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허슬은 로스엔젤레스 남부에서 태어나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활동했다. 지난해부터는 실력을 인정받아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랩 앨범' 부문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10대때 갱단 '크립스'에 몸담기도 했던 허슬은 조직생활을 청산한 뒤 래퍼 활동과 의류사업으로 번 돈을 LA 남부 흑인 저소득층 재생 프로젝트에 환원하면서 지역 공동체의 지지를 받았다.
s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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