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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가 비건 상대할까'…외신, 北대미라인 약진 주목

입력 2019-04-13 07:17   수정 2019-04-13 10:08

'최선희가 비건 상대할까'…외신, 北대미라인 약진 주목
"교착 불구 북미협상 유지 신호…협상 재개시 최선희 권한 확대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한미정상회담 일정과 맞물려 진행된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두고 미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은 대미(對美)라인의 약진에 주목했다.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 역할을 해온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제1부상으로 승진하고 국무위원회 위원에 선임된 것을 두고 향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북미협상을 총괄해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에 재선임됐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포기하지 않은 신호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또 "북미협상에서 상당히 눈에 띄는 역할을 해온 최 부상이 제1부상으로 승진했다"면서 "북미협상이 재개되면 최 제1부상에게 더 많은 권한이 주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미협상을 북한 외무성이 주도하게 되면 최 제1부상이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 것"이라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의 전망을 덧붙였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에 따라 북한 통일전선부에 있던 북미협상 주도권이 외무성으로 넘어가게 되면 비건 대표와 북미 실무협상을 진행했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자리를 최 제1부상이 대신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번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주목할 인물로 최 제1부상을 꼽으면서 그가 북한의 대미협상에 있어 '붙박이' 같은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NYT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로 김영철 부위원장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구구한 관측이 있었지만 최 제1부상의 위상은 그 이후로 강화됐다면서 그가 북한의 주된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하려고 애를 쓰는 와중에 외교라인을 승진시켰다면서 "최 제1부상을 포함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여러 당국자들이 승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AP통신도 '미국과의 협상 교착 상황에서 북한이 외교라인을 강화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 제1부상 등 북미협상에 관여했던 인사들이 국무위원에 재선임되거나 새로 선임됐다는 데 주목했다.
통신은 "새로운 인선은 2017년식의 위협과 무기 실험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몇 달간 기복을 겪고 있는 비핵화 외교를 유지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바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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