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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우찬, 차우찬이 준 글러브로 생애 첫 홀드

입력 2019-04-13 16:46  

LG 이우찬, 차우찬이 준 글러브로 생애 첫 홀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투수가 있다. 좌완 이우찬(27)이다.
이우찬은 야구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좌완 투수인 이우찬은 2011년 LG에 입단했으나 작년까지 1군 무대에는 2016년 1경기, 2018년 3경기에만 나온 게 전부였다.
원래 이름은 이영재였다. 그러나 야구 선수로서 일이 잘 풀리지 않자 아버지의 권유로 2017년 개명했다.
여러 '새 이름 후보' 중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우찬'이다. LG의 좌완 선발투수 차우찬과 같은 이름이다.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우찬은 "여러 이름 중 '우찬'이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우찬은 달라진 모습으로 2019년을 맞았다.
류 감독은 "올해 굉장히 많이 좋아졌더라.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더 많았는데, 낮게 낮게 던지고 릴리스 포인트도 좋은 유형의 투수가 됐더라"라며 눈여겨봤다.
류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이우찬에게 기회를 줬다.
두산 베어스에 3-0으로 앞선 8회 초 이우찬을 올려보낸 것이다. 이우찬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생애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이우찬은 이 경기에서 차우찬(32)이 선물한 글러브를 사용했다.
차우찬은 이 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고 이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우찬은 "이름이 같은 덕을 조금 봤다"며 웃었다.
그는 "우찬 형이 잘 챙겨주신다. 이 글러브도 주시고"라고 고마워하며 차우찬의 이니셜인 'CWC'이 적힌 글러브를 보여줬다.
이우찬은 "형은 자신의 이름을 자기가 부를 수는 없으니 저를 '영재'라고 부르신다. 저는 우찬 형이라고 부른다"며 동명이인으로서 쌓은 각별한 정을 이야기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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