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을 방문 중인 대만의 차기 유력주자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이 2020년 총통선거 잠재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16일 대만 빈과일보는 대만 세신대에 의뢰해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서 한 시장은 다양한 조합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지지도 역시 지난 2월 하순 실시된 1차 여론조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한궈위 시장과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한 시장은 51.4%, 차이 총통은 37.4%의 지지를 받았다.
한궈위-라이칭더(賴淸德) 전 행정원장의 가상대결에서는 한 시장은 48.6%, 라이 전 원장은 42.6%의 지지로 한 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궈위-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차이잉원의 3자 가상대결에서 한 시장은 40.1%, 커 시장은 26.5%, 차이 총통은 26.2%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한 시장과 커 시장, 라이 전 원장의 3자 대결에서도 각각 38.8%, 28.4%, 26.5%의 지지율로 역시 한 시장이 앞섰다.
이 조사에서 한 시장의 지지율은 두 달 전 같은 기관의 조사 결과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밍샹(陳銘祥) 담강대 교수는 현재 국민당은 한 시장을 2020년 집권에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여기고 있다면서 이는 2008년 대선을 앞둔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세신대 여론조사연구센터에서 지난 13~14일 만 20세 이상 시민 1천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로,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포인트이다.
앞서 지난 2월 20일 빈과일보는 1차 여론 조사결과를 인용해 한 시장이 가상대결에서 잠재적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대만 NEXT TV는 대선 출마설이 나오는 폭스콘 창립자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鴻海)정밀공업 회장이 이틀 내에 대선 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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