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 "짜장면, 세계로 진출해도 될 음식" …18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이연복 셰프의 짜장면은 중국 본토에 이어 미국 현지인들의 입맛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 셰프는 16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하 '현지먹') 제작발표회에서 "짜장면은 세계로 도전해도 될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엔 이연복,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 박, 이우형 PD 등이 세월호 5주기 추모의 의미로 노란 배지를 단 채 참석했다.
'현지먹'은 특정 국가 음식 전문가로 알려진 셰프와 연예인들이 해외로 나가 직접 푸드트럭을 차리고 현지인들의 입맛 저격에 나서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선 홍석천과 이민우, 여진구가 태국으로, 시즌2에선 이연복과 김강우, 서은수, 허경환 등이 중국으로 향했다.
'현지먹' 중국편에 이어 시즌3 격인 미국편에도 출연한 이 셰프는 양식 셰프가 아니라 자신이 캐스팅된 배경에 대해 "한국에서 파는 중식은 중식이라고 얘기하기 애매모호하다. 한식화한 중식인데, 한국에서 먹는 음식을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나 궁금했다"고 설명하면서 "세계에 한국 음식을 널리 알리는 뿌듯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셰프는 이번 시즌에서 그의 특기인 중식뿐 아니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코리안 소울푸드'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tvN 예능 '삼시세끼'에서 이미 뛰어난 요리실력을 증명한 적 있는 에릭은 "그동안 여러 프로그램에서 음식을 해보며 일반인 입장에서 흉내를 많이 냈는데 이번엔 이연복 대가 옆에서 칼질과 주방일 등 기본기를 배웠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이 PD는 해외에 나가 요리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요즘 트렌드와 관련해 '현지먹'의 차별점은 '역수출'이라고 강조했다.
이 PD는 "한식화한 음식이 현지에서 통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고 지금까지 아시아권을 가보다가 이번 시즌에선 멀리 갔다. 굉장히 다른 문화권이라 여기서 오는 재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먹3'은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영상 불법촬영·유포 혐의가 최초 제기됐을 때 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촬영하고 있었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정준영은 의혹이 불거지자 프로그램에서 즉시 하차했고 제작진은 그의 촬영분을 통째로 덜어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 PD는 "편집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함 없이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밤 11시 첫 방송.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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