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스크린독과점 문제 지혜롭게 풀어가자"(종합)

입력 2019-04-16 18:33   수정 2019-04-16 18:38

박양우 장관 "스크린독과점 문제 지혜롭게 풀어가자"(종합)
반독과점 영대위 등 영화계 대표와 취임 후 첫 만남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계 대표들을 만나 현안인 스크린 독과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16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영화계 협·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영화계와 협력해 법개정을 포함해 적합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현가능한 것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해 당면한 독과점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가자"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한 "독립예술영화는 한국영화 발전의 기반"이라며 향후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약속했다.
이어 "법 개정 외에도 공정한 영화산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영진위 공정환경센터 역할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영화계 대표들은 박 장관에게 영화 배급·상영 겸업 금지를 포함한 스크린 독과점을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디지털 영사기 사용료 폐지, 무료초대권 정상화, 극장부율(배급사와 극장 입장수입 배분비율) 현실화, 모태펀드 대기업 투자제한 등 스크린 독과점 문제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원 강화도 주문했다.
간담회에는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최용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 김병인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대표, 배장수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원회 운영위원, 원승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장, 낭희섭 독립영화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경신 고려대 법학과 교수와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 조현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도 자리했다.



참석한 영화계 인사들은 대부분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원회 소속으로 박 장관의 CJ ENM 사외이사 경력을 문제 삼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정부에 지명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박 장관은 2014~018년 메이저 영화 투자배급사인 CJ ENM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이날 간담회는 박양우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 영화계 대표들을 만난 자리였다.
한 참석자는 "한국영화 발전을 바라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취임하면 제일 먼저 (영화인들을) 뵙고 싶었다"며 "직접 만나 소통하니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영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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