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지난해 한반도 평화 기대감 등으로 치솟았던 북·중 접경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달 또다시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신문망이 만든 경제매체 중신징웨이(中新經偉)는 16일 중국국가통계국이 중국 내 70개 주요 도시의 지난달 신규분양주택 판매가격 자료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단둥은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격이 2월 대비 1.9% 올라 70개 도시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베이징(北京)과 광저우(廣州)는 각각 0.4%와 0.8% 올랐고, 상하이(上海)와 선전(深천<土+川>)은 각각 -0.1%와 -0.3%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과거 단둥은 집값이 낮은 접경지역 소도시였지만,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등 외부적 변화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달아올랐다"고 평가했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 5월에도 단둥의 신규분양주택 가격은 각각 전달 대비 2.0%, 5.3% 상승해 70개 도시 중 가장 높았다는 것이 이 매체 설명이다.
이처럼 외지인들의 투기 수요 유입 등으로 단둥의 부동산 가격이 치솟자, 중국 당국은 지난해 5월 고강도 부동산 투기 방지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부동산 가격은 다시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
중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단둥 같은 도시는 정책이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지난 2년간 인프라가 빠르게 개선됐다"면서 "주택가격이 오르기 쉬웠다"고 평가했다.
단둥의 한 소식통도 "확실히 지난해 경제특구 성격의 단둥신취(丹東新區) 집값이 많이 올랐고, 그 분위기 속에 단둥 시내 집값도 많이 올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시내 한 아파트는 재작년에 1㎡당 6천 위안(약 101만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9천 위안(약 152만원)으로 올랐다"면서도 "신취는 가격이 올랐지만 사는 사람이 없어 되팔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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