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코리안 탱크' 최경주(4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690만 달러)에서 공동 7위까지 올라섰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6천9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14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3시가 40분 정도 중단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2라운드 잔여 4개 홀을 다음 날로 미룬 최경주는 5언더파를 기록, 이언 폴터(잉글랜드), 라이언 파머(미국),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9언더파인 단독 선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는 4타 차이다.
최경주는 이번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이달 초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69위 외에는 세 번 모두 컷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며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부풀렸다.
최경주가 PGA 투어 대회에서 '톱 10' 성적을 낸 것은 지난해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5위로 약 13개월 전이다.
트레이 멀리낵스(미국)가 8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함께 7언더파 135타, 공동 3위다.
출전 선수 132명 가운데 56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김시우(24)는 5오버파 147타로 2라운드를 마쳐 컷 통과가 힘들어졌다.
2라운드 9개 홀을 남긴 올해 신인상 후보 임성재(21)는 이븐파를 기록 중이다. 현재 이븐파 안팎에서 컷 통과가 정해질 것으로 보여 임성재의 남은 2라운드 9개 홀 결과에 따라 3라운드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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