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성단체 "방화·살인사건 관련 경찰 직무유기 규탄한다"

입력 2019-04-22 12:06  

경남여성단체 "방화·살인사건 관련 경찰 직무유기 규탄한다"
경남경찰청서 기자회견, "여성 대상 폭력사건 초동 대응 대책 마련하라"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이 22일 경남지방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 방화·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직무유기를 규탄했다.
단체 회원들은 "지난 17일 진주 한 아파트에서 방화·살인 사건이 발생해 10대 여성 청소년 2명, 여성 노인 2명, 남성 노인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며 "일부에서는 '묻지마 범죄'라고 칭하지만 이번 사건은 분명 가해자가 자신보다 힘없고 저항하기 힘든 대상,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위협하다가 결국 주목해왔던 대상 및 주민을 살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희생된 가해자 윗집 1급 시각장애인 여성 청소년은 1년 이상 가해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며 "주민들이 (방화·살인 이전) 가해자 위협에 대해 경찰에 8번이나 신고를 했다는 보도를 보고 도민과 여성들은 '나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와 '경찰은 무엇을 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남의 여성들은 여전히 경찰도, 국가도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현실을 다시 목격했다"며 경찰이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여성단체 측은 "경찰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사건에 대한 초동 대응 대책을 별도로 마련해달라"며 "여성폭력 신고에 대응하는 경찰의 성인식 향상 교육을 강화하는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요청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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