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장관들 오니 적금 탄 것 같다…재집권 위해 총선 중요"(종합)

입력 2019-04-22 21:55  

이해찬 "장관들 오니 적금 탄 것 같다…재집권 위해 총선 중요"(종합)
김부겸·김영춘·도종환·홍종학과 만찬 "공약 개발 때 좋은 정책 제시해달라"
PK·TK 민심 청취 후 "보수당쪽 사람들, 전보다 기가 산 것 같아"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설승은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 임기를 마치고 당으로 돌아온 장관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내년 총선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각각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을 마치고 돌아온 김부겸·김영춘·도종환 의원,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 대표는 만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네분이 돌아오셨다. 우리 당에 큰 인재 풀이 확충된 것"이라며 "목돈을 탄 것 같다. 적금 든 것을 한꺼번에 다 탄 것 같다고 (복귀 장관들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다음 선거(총선)를 잘 치러내는 게 재집권에 아주 중요한 거라 '선거를 잘 치르자'고 얘기했다"며 "국정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정책 공약을 개발할 때 좋은 정책을 많이 제시해달라는 말씀을 했다. 그러면서 농담도 하고 놀고 했다"고 말했다.
당 복귀 후 지역을 도느라 분주했던 김부겸 의원과 김영춘 의원, 도종환 의원은 지역구 분위기를 이 대표에게 전했다.
특히 김부겸 의원은 심상찮은 TK(대구·경북) 민심 흐름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지역 주민들 요구에 대해 제대로 답하거나 반응해야 하는데 타이밍이 늦는다. 그 부분을 기민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세 의원에게) 현지에서 들리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PK(부산·경남) 민심은 하강했다가 다시 나아지는 것 같고 TK는 아직도 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당 쪽 사람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되고 나서 기가 확 죽었다가 (최근) 기가 사는 것 같다, 경계해야겠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각종 선거 승률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 이 대표는 만찬 후 복귀 장관들에게 "나는 선거에 왜 떨어지는지 모르겠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만찬 자리에 동석했던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전 장관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국정 운영 경험이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당부했고, 전 장관들도 당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김부겸 의원과 김영춘 의원이 지역 민심을 전달하자 이 대표는 두 분 말씀에 공감하면서 두 분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표했다"고 말했다.
김부겸·김영춘·도종환 의원은 문재인 정부 1기 각료라는 상징성과 함께 지역 내 무게감도 상당해 내년 총선 권역별 선거 지휘 등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 대표도 이날 만찬에서 세 의원의 당내 역할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당직은 거론되지 않았다.
만찬 참석자는 "PK와 TK 등 지역 선거전을 이끌어갈 만한 분들이고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역할과 비중이 있는 분들"이라며 "오늘은 당직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홍 전 장관은 이날 만찬에서도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장관은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char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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