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조소앙 대표 저작 '소앙집' 첫 완역

입력 2019-04-23 15:20  

독립운동가 조소앙 대표 저작 '소앙집' 첫 완역
한국고전번역원, 임시정부 100주년 맞아 출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헌장과 건국강령 초안을 작성한 독립운동가 조소앙(본명 조용은·1887∼1958)이 쓴 문집 '소앙집'(素昻集)이 처음으로 완역됐다.
한국고전번역원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조소앙 대표 저작이자 그가 강조한 삼균주의(三均主義) 사상의 정수를 담은 책인 소앙집을 우리말로 옮겨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삼균주의는 개인·민족·국가 간 균등과 정치·경제·교육 균등을 통해 이상사회를 건설하자는 이론이다.
조소앙 집안에는 친필 원고 소앙집과 1932년 중국 상하이에서 간행한 소앙집이 각각 전한다. 두 책은 제목만 동일하고 내용은 전혀 다른데, 번역 저본은 상하이 출간 단행본이다.
소앙집 중 1930년에 탈고한 상편은 '한국의 현황과 혁명의 추세'를 주제로 정치·교육·경제 분야에서 일제 지배 아래에 놓인 우리나라 실상을 진단하고 역대 사회 제도를 분석했다.
하편은 1925년부터 1932년 사이에 조소앙이 쓴 편지, 전보, 성명서, 선언을 묶었다.
번역은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김보성 선임연구원과 임영길 연구원이 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해제에서 "소앙집은 고국의 참혹한 현실을 국내외에 알리고 항일 투쟁 궐기를 촉구한 독립운동가의 투혼을 담은 책"이라면서 "세계 각국을 향해 일본이 여러 방면에서 무자비하게 한국을 억압한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앙집에는 역사의 주체를 백성으로 이해한 민중사관과 삼균주의가 짙게 배어 있다"며 "조소앙 개인의 행적과 사상뿐만 아니라 임시정부 요원들의 활동상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번역원은 25일 오후 3시 은평구 번역원 대강당에서 출판 기념회를 연다. 조소앙 후손인 조인래 씨가 '소앙집' 육필 원고와 상하이에서 간행된 초간본 '소앙집'을 공개한다.
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장은 "조소앙 선생은 일제에 의해 한민족이 무장해제를 당한 뒤로 일종의 특수한 무기를 얻어서 투쟁하게 됐으니 그중 하나가 민족의식이라고 했다"며 "번역원은 우리 민족의 갑옷과 무기, 즉 민족의식을 현대에 쓸모 있도록 만드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원은 8월께 조소앙이 집필한 또 다른 책인 '유방집'(遺芳集)도 번역·출간할 계획이다.
288쪽. 1만7천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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