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어총 관계자들, 의원 5명에 1천200만원 돈봉투 돌려"

입력 2019-04-23 22:11   수정 2019-05-28 19:43

"한어총 관계자들, 의원 5명에 1천200만원 돈봉투 돌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 국공립분과위 관계자들이 국회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돌렸다는 내용의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한어총 불법 정치자금 후원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마포경찰서는 김모 한어총 회장이 한어총 국공립분과위원장이었던 2013년 당시 사무국장에게 후원금 봉투 준비를 지시한 정황을 포착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무국장이 당시 5명의 국회의원 측에 현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어총 관계자로부터 확보했다.
경찰은 2013년께 한어총 국공립분과위원회 소속 시·도 분과장과 당시 사무국장 등 20여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시·도 분과장 등은 이사회에서 정치인에 대한 로비를 구체적으로 모의하고 실제로 돈을 걷은 것으로 조사됐다.
4천700만원가량이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에 사용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중 1천200만원가량이 현금으로 의원 측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당시 의원들에게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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