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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방자치] 21만그루 나무가 미세먼지 정화…'숲속 공장' 꿈꾼다

입력 2019-04-29 07:03  

[톡톡 지방자치] 21만그루 나무가 미세먼지 정화…'숲속 공장' 꿈꾼다
경기도, 2021년까지 공장 등록 사업장에 식재 목표
우수사업장 표창…정기 지도·점검 면제 혜택도 제공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올봄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쳤다.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 초 수도권 지역은 7일 연속 비상저감 조치가 시행되며 고통을 겪었다.
미세먼지는 도심을 잿빛으로 변하게 만들고, 온 국민을 깊은 무력감에 빠뜨렸다.
이 때문에 경기도는 미세먼지 저감방안의 하나로 '숲속 공장' 조성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3월 말 발표했다.



도내 기업과 손잡고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나무를 공장 주변에 심어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자체 정화'하도록 나무 심기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도내에 공장으로 등록한 모든 사업장의 참여를 유도해 21만 그루의 나무를 사업장 안에 심어 도심 속 허파 기능을 하는 '녹색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도는 먼저 지난 3월 26일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20개사 대표들과 '숲속 공장' 조성 협약을 체결하며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120개 사업장 안팎에 3만1천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현재 4∼5월 두 달간 33개 기업이 총 2천900여 그루를 심겠다며 프로젝트 동참 의사를 밝혔고, 5일 식목일 하루에만 8개 기업이 255그루를 사업장 주변 곳곳에 심었다.
내년에는 사업장 500여 곳 주변에 6만 그루, 2021년에 12만 그루 식재를 목표로 참여 기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소나무와 삼나무, 전나무, 느티나무 등의 잎은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는 기능이 있고, 가지·줄기에는 지상으로 가라앉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설명했다.



송수경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장은 "공장 안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문제를 개선해보자는 어찌 보면 단순한 캠페인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번잡하고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공장에 숲을 조성하면 환경 개선은 물론 쉼터로 활용할 수 있어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환경관리사업소에 따르면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도시 숲 1㏊가 조성되면 연간 168㎏에 달하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이 프로젝트를 기업의 '자율 참여' 캠페인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나무 심기 참여 실적 등을 평가해 우수사업장 30곳을 표창하고, 다음 해 정기 지도·점검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광역환경관리사업소에 따르면 도내에 전국의 30%에 해당하는 1만7천여 곳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연간 1천243t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송 소장은 "2021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매년 7천497㎏에 달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들의 참여를 지속해서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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