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이호승 돌풍 잠재우고 GS칼텍스배 결승 진출

입력 2019-04-25 19:22  

김지석, 이호승 돌풍 잠재우고 GS칼텍스배 결승 진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지석(30) 9단이 '늦깎이 돌풍' 이호승(32) 4단을 물리치고 GS칼텍스배 결승에 진출했다.
김지석은 2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이호승에게 227수 만에 흑 3집 반 승을 거뒀다.
이호승은 GS칼텍스배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다.
국내 프로기사 랭킹 92위인 이호승은 지난 1월 대회 예선전 결승에서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2월 본선에서는 랭킹 6위 신민준 9단을 제압했고, 지난 11일 8강에서는 이세돌 9단까지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2013년 입단한 이호승은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늦깎이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GS칼텍스배 4강 진출을 확정하고는 바둑TV 방송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 '브라보 마이 라이프' 한 소절을 부르고, 인공지능(AI)으로 공부하며 실력을 끌어올렸다고 밝혀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랭킹 3위 김지석에게 막혀 생애 첫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지석은 오는 26일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의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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