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도 춥지도 않아 최고" 선선한 날씨에 나들이객 '북적'

입력 2019-04-28 16:25  

"덥지도 춥지도 않아 최고" 선선한 날씨에 나들이객 '북적'
서울 방향 고속도로 오후 정체…밤 9~10시 해소될 듯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철선 기자 = 4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 선선한 날씨에 서울 곳곳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오후 4시 서울 기온이 15.4도를 기록하며 평년 낮 기온보다 다소 낮았다. 구름은 많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보였다.
아침에는 쌀쌀했지만, 오후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시민들은 외투를 벗고 얇은 옷차림으로 '4월의 봄'을 만끽했다.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 등 도심에는 가족, 연인 단위 시민들이 많았다.
서울 명동에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는 정모(35)씨는 "최근 비도 내리고 봄답지 않게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괜찮다"며 "집에 있다가 아내와 외출했다"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던 황모(29)씨는 "열심히 돌아다녀도 땀이 안 날 정도로 좋은 날씨"라며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가 외출하기 딱 좋다"고 했다.
서울역에는 나들이를 마치고 상경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울역에서 만난 직장인 송모(32)씨는 "주말을 이용해 아내와 함께 2박 3일 강릉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라며 "간만에 서울을 떠나 '힐링'해서 좋았다"고 웃었다.
취업준비생 오모(26)씨는 "여자친구 생일을 기념해 도시락을 싸서 함께 호수공원에 놀러 가는 중"이라며 "하늘에 구름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데이트하기 괜찮은 날씨"라고 말했다.
오씨는 "최근에 온 비 덕분인지 길거리에 꽃들이 만발했다"며 "가로수에 자라고 있는 푸른 잎들을 보니 생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송모(25)씨는 "이번 주말은 간만에 이틀 모두 푹 쉬었다"며 "다음 주에 '근로자의 날' 휴일이 있기는 하지만 월요일이 돌아오는 것이 싫은 것은 어쩔 수 없다"고 가는 휴일을 아쉬워했다.
이날 오후 4시 전국 고속도로는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 방향 도로 곳곳에서는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청주분기점~목천IC, 서초IC~반포IC 구간 등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서산IC~당진IC, 송악IC~서평택IC 구간 등에서 차들이 서행 중이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10만대로 예상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대가 통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서울 방향 도로가 특히 혼잡하겠고, 오후 5~6시 정체가 절정에 달하겠다. 정체는 오후 9~10시 해소될 전망이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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