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바르셀로나오픈 테니스 우승 '내가 클레이코트 황제'

입력 2019-04-29 06:31  

팀, 바르셀로나오픈 테니스 우승 '내가 클레이코트 황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260만 9천135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팀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14위·러시아)를 2-0(6-4 6-0)으로 완파했다.
전날 4강에서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2-0(6-4 6-4)으로 꺾은 팀은 이로써 자신의 통산 13번째 투어 대회 단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승 상금은 50만 3천15 유로(약 6억5천만원)다.
팀은 자신의 13회 투어 대회 우승 가운데 클레이코트 대회에서만 9번을 달성하며 클레이코트에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그는 나달을 상대로도 4승 8패를 기록 중인데 이 4승이 모두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거둔 결과다.
지금까지 나달을 클레이코트에서 4번 이상 물리친 선수는 팀 외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유일하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나달에 패한 팀은 5월 말 개막하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는 나달의 대회 3연패를 막아설 '대항마'로 지목된다.
오스트리아 선수로 1996년 토마스 무스터 이후 23년 만에 바르셀로나오픈 정상에 오른 팀은 3월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는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를 물리치고 우승한 바 있다.
팀은 5월 초 개막하는 마드리드 오픈에 출격,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졌지만 지난주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4강에 이어 이번 대회 결승까지 진출하며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거뒀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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