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달성 이민지 "암 투병 중인 캐디 어머니를 위하여"

입력 2019-04-29 11:28  

5승 달성 이민지 "암 투병 중인 캐디 어머니를 위하여"
세계 1위 고진영, 올해 8개 대회 중 6번째 '톱5'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한 호주교포 이민지(23)가 자신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캐디 어머니의 암 투병을 걱정했다.
이민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PGA 투어 LA 오픈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5승 고지에 오른 이민지는 2위 김세영(26)을 4타 차로 넉넉하게 따돌렸다.


우승을 차지한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캐디 제이슨 길로이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길로이드의 모친이 암 투병 중인데 그런 상황에서 나온 이번 우승이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느냐는 물음이었다.
이민지는 "물론이다. 이번 우승은 러레인(길로이드의 모친)을 위한 것"이라며 "러레인이 저나 제이슨을 자랑스럽게 여기면 좋겠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전반 9개 홀까지 5타 차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한때 김세영에게 2타 차로 쫓기기도 했던 그는 "사실 13번 홀까지 그런 상황인지도 몰랐다"며 "어차피 버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크게 조급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5년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2017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승수를 쌓고 있는 이민지는 올해 목표에 대해 "최선을 다해 몇 차례 더 우승 기회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4타 차 준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그린이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결과에 만족한다"며 "마지막 18번 홀 파 퍼트 때는 다소 긴장하다 보니 보기가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김세영은 선두 이민지에 2타 뒤처져 있던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3타 차가 돼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공동 5위에 올라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나와 6번째 '톱5'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초반 9개 홀에서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며 "(박)인비 언니와 함께 플레이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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