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선 중고매장에 '깜짝' 등장한 구찌, 프라다 '불티'

입력 2019-04-30 11:22  

영국 자선 중고매장에 '깜짝' 등장한 구찌, 프라다 '불티'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구찌와 프라다를 비롯한 고급 명품 패션아이템들이 영국의 한 자선 중고품 매장에 등장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지난주 영국 남부 로열 턴브리지 웰스 시의 한 자선 중고품 매장에 독지가가 5만 파운드(약 7천500만원) 상당의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고급 여성 맞춤복)를 포함한 명품 패션아이템들을 기증했다고 전했다.
물품을 기증한 이는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자선단체 '마인드'(Mind)가 운영하는 이 매장의 정기 후원자인 익명의 여성으로 알려졌다.
기증된 물품에는 구찌 양모 코트와 프라다 스커트, 멀버리 드레스, 클로에 핸드백 등 시중에서 수십만∼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패션 브랜드가 즐비했다.
게다가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거나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있는 의류도 많았다.
그런데도 자선 중고품 매장인 만큼 가격은 저렴하게 책정됐다. 원래 900파운드(135만원)인 멀버리 드레스는 절반 값인 425파운드에, 1천180파운드(177만원)짜리 에르뎀 실크 스커트는 245파운드에 매대에 올랐다.



삽시간에 수많은 손님이 몰려들었다. 매장 직원은 기증된 옷 중 벌써 4분의 3 정도가 팔려나갔다며, 평소 일주일 치에 맞먹는 매출을 하루 만에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매니저인 앨리슨 홈우드는 "이 아름답고 놀라운 패션아이템들을 받아서 정말 기쁘다"며 "덕분에 큰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평소 5, 6파운드에 파는 일반 기부 물품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며 "매일 사람들이 기증해 주는 물건들이 없었다면 자선 매장이 20년 동안 이어질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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