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려서"…日 야권 두 민주당, 다른 약칭 쓴다

입력 2019-04-30 12:17  

"헷갈려서"…日 야권 두 민주당, 다른 약칭 쓴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민주당이란 당명이 겹쳐 유권자들을 헷갈리게 했던 일본 야권의 두 정당이 약칭을 확연하게 구분하는 길을 택했다.
오는 7월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엉뚱한 쪽에 표를 주지 않도록 하겠다는 양측의 뜻이 반영됐다.
일본 주요 정당 중 민주당을 당명으로 쓰는 곳은 집권 자유민주당과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사회민주당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자유민주당은 오랜 집권 기간을 거치면서 약칭인 자민당이란 당명이 유권자들의 의식 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또 군소 정당인 사회민주당은 사민당이란 약칭이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옛 민주당에서 민진당을 거쳐 분파한 야권 1, 2대 정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은 당력이 1~2년 정도로 짧은 데다가 이름까지 비슷해 유권자들이 두 정당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두 정당은 서로 민주당을 약칭으로 혼용하기도 해 혼란을 더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민주당이 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먼저 약칭으로 '민주당'을 사용하겠다고 선거관리 당국에 신고했다.
그러자 입헌민주당은 2017년 중의원 선거 때 약칭인 '민주당'을 버리고 이번 참의원 선거부터 '릿켄'(立憲)을 쓰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전했다.
한편 참의원(정원 242석)의 정당별 의석은 현재 자민당이 122석으로 단연 앞선 가운데 자민당과 집권 정파를 이루는 공명당이 25석을 갖고 있다.
그다음이 24석을 가진 입헌민주당이었는데, 21석이던 국민민주당이 최근 4석의 자유당을 흡수합병하면서 참의원 의석을 25석으로 늘렸다.
올 7월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서는 절반의 의원이 바뀐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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