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로 경남 읍·면·동 10곳 중 6곳 소멸위험 단계

입력 2019-05-01 08:31  

인구 감소로 경남 읍·면·동 10곳 중 6곳 소멸위험 단계
거창 신원면 최고…진주 충무공동 최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았지만, 경남 인구는 점차 줄어들어 읍·면·동 10곳 중 6곳 이상은 소멸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가 발행하는 책자형 월간 도정소식지인 '경남공감'은 이러한 도내 인구 소멸위험을 담은 5월호를 1일 발간했다.
경남공감은 가임여성의 대부분인 20∼39세 인구를 노인인구로 나눈 소멸위험지수를 적용해 소멸위험 여부를 파악했다.
가령 소멸위험지수가 0.5를 밑돌면 가임 여성인구가 노인인구의 절반 미만이라는 의미여서 그 공동체나 지역이 인구학적으로 소멸위험에 진입하고, 0.2 미만이면 소멸고위험 단계로 분류된다.
이러한 소멸위험지수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3월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에 적용한 결과 도내 308개 읍·면·동(출장소 제외) 중 132곳(42.8%)이 소멸고위험군, 64곳(20.8%)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
소멸고위험과 소멸위험 읍·면·동을 합치면 196곳(63.6%)이 소멸위험 단계라는 의미다.
읍·면·동별 인구 양극화도 컸다.
소멸위험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도내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곳은 거창군 신원면이다.
0.05인 소멸위험지수는 도내에서 가장 낮다.
3월 말 기준으로 신원면 가임여성은 41명, 65세 이상 노인은 790명이다.
경남혁신도시가 들어선 진주시 충무공동은 가임여성이 노인의 4배가 넘는 소멸위험지수 4.5를 기록했다.
거제시 소멸위험지수는 1.3으로 안정권이었지만 남부면(0.13)과 상문동(4.44)은 큰 차이를 보였다.
시 전체 지수 1.22를 기록한 김해시도 생림면 등 6개 면 지역 가임여성 인구는 장유3동(7천91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와 함께 군청 소재지인 남해읍, 함양읍, 합천읍, 의령읍, 창녕읍, 고성읍 등도 소멸위험에 직면해 있다.
경남공감은 소멸위험지수가 1년에 적어도 5% 이상 낮아지므로 오는 연말에 도내에서는 소멸고위험 읍·면·동이 161곳(52.3%)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읍·면·동의 절반을 넘는다.
경남공감은 다문화가정과 난임수술에 대한 특화된 지원 등 지역에 맞는 차별화된 저출산대책과 교육·문화·주거·의료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 청년여성들의 출산을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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