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56.41
(57.28
1.43%)
코스닥
911.07
(5.04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서울∼송도 버스노선 폐선한 버스업체 돌연 입장 번복"

입력 2019-05-03 08:00  

"서울∼송도 버스노선 폐선한 버스업체 돌연 입장 번복"
인천 연수구 "적자 보전 추진"…국토부는 회의적 입장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적자를 이유로 서울과 인천 송도를 오가는 광역급행버스 2개 노선을 전격 폐선한 버스업체 이삼화관광이 갑자기 폐선 철회를 요청하고 나섰다.
3일 인천시와 연수구에 따르면 이삼화관광은 지난달 18일 국토교통부에 광역급행버스 2개 노선(송도∼여의도·잠실)의 폐선 허가를 철회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앞서 이 업체는 5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쌓여 해당 노선을 운영할 수 없다며 국토부에 폐선 신청을 한 뒤 지난달 16일 버스운행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틀 만에 다시 버스를 운행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이는 최근 인천 연수구가 주민 불편을 우려해 구 예산으로 버스업체의 적자를 보전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한 데서 비롯됐다.
연수구는 해당 노선 폐선을 앞두고 이 버스업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대책을 검토했지만, 버스업체에 대한 재정 지원은 시·도가 정한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막혀 대책을 시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법은 구가 버스업체의 손실을 보전할 수 없다고 '금지'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고 주민 교통 편익 증진은 구의 당연한 행정사무라는 법령 해석이 나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연수구 관계자는 "조례 제정 가능 여부를 법제처에 질의하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주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며 조례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삼화관광의 요청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주민 불편을 신속하게 해소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불과 이틀 전에 폐선 신청을 한 이삼화관광이 광역급행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새로운 버스업체가 이 노선을 운영하겠다고 의향을 밝힌 상황이어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는 모양새다.
이 버스업체는 이삼화관광과 달리 버스를 왕복 운행하지 않고 출근시간대에 송도에서 여의도·잠실로, 퇴근시간대에 여의도·잠실에서 송도로 편도 운행해 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선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토부에 허가권이 있는 '광역급행버스'와 달리 시에 허가권이 있는 '광역버스'를 운영할 계획이어서 인천시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국토부 대도시권역광역교통위원회 관계자는 "당장 폐선된 노선을 살리는 게 대책이 아니라 해당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앞으로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며 "새로운 버스업체에 대한 내용을 인천시와 연수구에 전달하는 한편 어떤 결정을 내릴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천시는 국토부의 결정을 기다리며 새로운 버스업체가 해당 노선을 운영하게 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삼화관광이 다시 해당 노선을 운영하게 되면 시가 나설 일은 없지만 새로운 버스업체가 노선을 운영할 경우 시가 면허권을 줘야 해서 심의 등 준비가 필요하다"며 "새 버스업체와의 수의계약 가능 여부 등을 국토부에 문의할 것"이라고 방침을 전했다.
한편 서울과 인천 송도를 오가는 광역급행·광역버스는 1301번(송도∼서울역), 1302번(송도∼서울역), M6724번(송도∼서울역), M6405번(송도∼강남역), 9201번(인천 청학동∼송도∼강남역) 등 총 5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이삼화관광이 운행했던 M6635번(송도∼여의도)과 M6336번(송도∼잠실)은 지난달 16일 폐선됐다.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