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무공전서, 2022년까지 정본 만들고 재번역한다

입력 2019-05-02 12:10  

이충무공전서, 2022년까지 정본 만들고 재번역한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조선 정조 19년(1795)에 편찬한 충무공 이순신 유고 전집인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 정본(定本) 제작과 재번역이 이뤄진다.
서울여해재단은 2022년 10월 완료를 목표로 이충무공전집 정본화와 재번역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충무공전서는 규장각 검서였던 유득공이 감독해 펴냈으며, 분량은 14권 8책이다. 이순신이 조정에 올린 보고서인 장계(狀啓)와 난중일기(亂中日記)를 비롯해 국내외 전적에 남은 이순신 관련 기록을 집대성했다.
재단은 난중일기를 완역한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을 좌장으로 하고 고전 전공자를 모아 작업을 진행한다.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정본은 정조 시기에 간행한 초간본과 후대에 나온 이본을 철저히 비교하고 고증해 만든다. 교감(校勘·여러 판본을 대조해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 것)과 표점(標點·원문에 문장부호를 찍는 것), 교열 작업을 거친다.
번역은 일반 독자를 겨냥해 난해한 표현을 지양하고 현대 용어와 문법을 사용할 방침이다.
재단 측은 노산 이은상이 1960년 '이충무공전서'를 번역했지만, 오류와 오역이 있다는 비판과 새롭게 우리말로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여해재단은 기업인들이 이순신 정신을 보급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법인이다. 여해(汝諧)는 이순신의 자이며, 재단 이사장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고려불화를 기증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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