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연장 12회 이상호 결승 희비로 롯데 제압

입력 2019-05-02 23:49  

NC, 연장 12회 이상호 결승 희비로 롯데 제압
김재환 4타점 두산, 한화에 뒤집기…양현종 첫 승 KIA, 삼성 대파
LG 8연승, kt는 8연패…키움, 난타전 끝에 SK 제압



(서울·인천=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신창용 기자 = NC 다이노스가 지역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연장 혈투 끝에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NC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6-6으로 맞선 12회초 1사 2, 3루에서 이상호가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7-6으로 승리했다.
롯데와 주중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둔 NC는 시즌 20승(12패) 고지에 올라서며 4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끝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접전이었다.
NC는 3-2로 앞선 8회초 1사 2루에서 박민우가 우전안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2사 후에는 박석민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6-2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던 롯데는 8회말 이대호가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추격에 나섰다.
4-6으로 뒤진 9회말에는 2사 2, 3루에서 고졸 신인 고승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극적으로 승부를 6-6 동점으로 만들었다.
기나긴 승부는 12회에 갈렸다.
NC는 선두타자 권희동이 좌전안타를 친 뒤 노진혁이 보내기번트를 했으나 공을 잡은 롯데 투수 정성종이 2루에 악송구해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진형의 보내기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NC는 이상호가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려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산 베어스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1-4로 뒤진 7회초 김재환의 싹쓸이 3타점 3루타 등으로 한꺼번에 4점을 뽑아 한화 이글스에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회초 허경민과 류지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4번 김재환이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한화는 공수 교대 후 볼넷으로 나간 송광민이 2루를 훔친 뒤 후속 땅볼과 이성열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6회말에는 한화가 1사 후 노시환과 오선진의 2루타 등 4안타로 3점을 추가, 4-1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2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이때 한화 포수 최재훈이 주자와 충돌해 공을 빠트리며 쓰러지자 타자 주자 김재환마저 홈을 파고들어 5-4로 역전했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송광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적시타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KIA 타이거즈는 에이스 양현종의 부활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8-1로 물리쳤다.
KIA는 1회말 삼성 선발 최채흥의 제구력이 흔들리는 틈을 타 4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중전안타를 친 김주찬이 패스트볼과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KIA는 5회말에도 최형우의 2루타와 김주찬의 좌전안타에 이어 후속 땅볼로 1점을 추가, 7-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내야안타 1개만 쳤던 삼성은 6회초 박계범의 볼넷과 김헌곤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7회말 최형우가 삼성 두 번째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우측 폴 안쪽으로 떨어지는 솔로아치를 그려 8-1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양현종은 선발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5패 뒤에 첫 승을 거뒀다.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KIA의 베테랑 김주찬은 개인 통산 1천802안타를 기록, KBO리그 14번째로 1천800안타를 돌파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오지환이 결승타를 터뜨린 LG 트윈스가 8연승을 달리며 이강철 감독이 퇴장당한 kt 위즈를 8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kt에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LG는 파죽의 8연승을 달려 SK 와이번스와 리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kt는 LG 선발 장원삼을 두들겨 1회초부터 3회초까지 1점씩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하지만 LG는 3회말 2사에서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한 오지환이 포일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고, 이어 김현수, 채은성이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려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4회초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앞섰으나 LG는 5회말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뽑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LG는 4-4로 맞선 8회말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팀에 귀중한 결승점을 안겼다.
LG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동환은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고 새내기 정우영은 9회초 등판해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난타전이 펼쳐진 인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10-8로 물리쳤다.
키움은 4월 9∼11일 kt wiz와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뒤, 이번 SK와의 3연전(4월 30∼5월 2일)까지 7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은 이날 올 시즌 팀의 첫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는 등 16안타를 몰아쳤다.
SK도 최정의 만루포 등 12안타로 8점을 뽑았지만, 키움의 화력이 더 강했다.
키움의 주포 박병호는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장영석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10-8로 앞선 8회 말 1사 1, 2루에서 마무리 조상우를 조기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1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조상우는 올 시즌 14경기 15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1승 13세이브를 기록했다.
shoele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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