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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4월 주택거래 24년 만에 최저

입력 2019-05-03 10:44  

캐나다 밴쿠버 4월 주택거래 24년 만에 최저
가격도 1년 전보다 8.5% 하락…시장 냉각 가속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최대 주택시장으로 꼽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의 주택 거래가 지난달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냉각이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는 2일(현지시간) 지난달 이 지역 주택 거래가 1천8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1%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거래 건수는 지난 1995년 같은 기간 거래 기록 1천768건 이래 가장 낮은 수치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는 또 지난 10년간 같은 기간 평균치보다 43.1% 적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거래 가격도 11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기준 가격이 1백만8천400 캐나다달러(약 8억8천만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밴쿠버 지역의 시장 냉각은 전국 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미쳐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는 이날 그동안 과열 양상을 경고하던 전국 주택시장 위험도를 '높음'에서 '보통'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공사의 시장 위험도 조정은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공사는 그러나 밴쿠버 시장의 위험도는 기존의 '높음'을 유지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전년도보다 5.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시장 분석가는 밴쿠버 지역 부동산 시장이 지난 2007~2017년 기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수개월 사이 가격 하락과 투기 자본 이탈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장 동향은 연방 및 주 정부 등 각급 정부의 시장 안정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지적됐다.
연방 정부는 지난해 1월 주택 담보 대출 자격 심사를 강화해 상환능력을 검증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도입, 대출 억제책을 폈으며 BC주 정부는 같은 해 2월 외국인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부과하던 특별 취득세를 20%로 인상한 데 이어 투기 및 빈집세를 도입하는 등 여러 갈래의 정책 수단을 개발,구사했다.
연방 정부의 대출 규제 시책은 주택 구매자의 구매력을 20% 저하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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