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40대 아저씨 목소리 장착한 피카츄

입력 2019-05-05 09:00  

수다쟁이 40대 아저씨 목소리 장착한 피카츄
포켓몬 첫 실사영화 '명탐정 피카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20년 이상 사랑을 받은 캐릭터인 노랗고 귀여운 피카츄가 실사영화로 돌아왔다. 깜찍한 목소리로 '피카피카∼' 소리를 내는 포켓몬이 아니라 중년 남성 목소리로 말하는 피카츄다.
오는 9일 개봉하는 '명탐정 피카츄'는 첫 포켓몬 실사영화로, 동명 게임을 토대로 했다.
뛰어난 형사 해리 굿맨이 실종되자 21살 된 그의 아들 팀이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기 위해 해리 집을 찾아온다. 그곳에서 해리 파트너였던 피카츄를 만나지만, 피카츄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피카츄 말소리를 유일하게 알아듣는 팀은 피카츄와 함께 사라진 아빠를 찾아 나서고, 세상을 뒤흔들만한 거대한 음모와 맞닥뜨린다.



포켓몬 팬이라면 환호할 만하다. 오리포켓몬 고라파덕을 비롯해 리자몽, 개굴닌자, 탕구리, 잉어킹 등 다양한 포켓몬을 실사로 보는 재미가 있다. 인간과 포켓몬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초현실적인 도시 라임시티 광경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귀여운 외모에 40대 중년 목소리를 장착한 피카츄의 반전 매력을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쉴 새 없이 떠들어대는 수다로 러닝타임 104분 동안 혼을 쏙 빼놓는다. 커피를 즐기는 등 취미와 기호도 영락없는 아저씨다.

목소리 연기를 맡은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가 특유의 유머 감각과 말할 때 리듬감, 감정 표현 등으로 피카츄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영화에는 포켓몬 시리즈 팬들을 위해 수많은 이스터 에그(영화 속 숨겨놓은 메시지나 장치)가 존재한다. 그러나 팬이 아니라면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볼거리는 화려한 편인데, 스토리는 어린이 모험 영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가족 간 사랑을 기본 정서로, 예측 가능한 대로 흘러간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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