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공연에 해군 체험…어린이날 전국에 핀 '웃음꽃'

입력 2019-05-05 15:12  

뮤지컬 공연에 해군 체험…어린이날 전국에 핀 '웃음꽃'
곳곳에서 '어린이날 잔치' 성황…봄꽃·계절 특산물도 인기
세종·충남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주의보는 모두 해제


(전국종합=연합뉴스) 황금연휴 둘째 날인 5일 어린이날, 전국의 행사장과 축제장은 이리저리 뛰노는 아이들로 북적였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유원지로 나온 아이들은 해맑게 웃고 떠들면서 어린이날을 즐겼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전북, 부산 등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마스크를 쓰고 외출한 나들이객도 적지 않았다.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는 '제46회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려 이른 오전부터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동서대 뮤지컬학과 학생이 꾸미는 뮤지컬 공연을 시작으로 핑크퐁 율동 콘서트, 레크리에이션, 전기차 체험, 키자니아 직업체험, 레고 만들기,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해군작전사령부는 부산 남구 백운포 부대개방과 함정공개 행사를 마련했다.
어린이들은 한국형 구축함 강감찬함(4천500t급)과 신형상륙함 일출봉함(4천900t급)도 구경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제주시 애향운동장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해피(HAPPY) 아이사랑 큰잔치'가 열렸다.
부모와 함께 나온 어린이들은 군악대 연주와 축하공연을 보고 축제장 곳곳을 돌며 나무 목걸이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책의 도시' 경기도 파주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책 축제 '2019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 잔치'가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 2천여명은 동화책 등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북마켓을 둘러보고 꽃 가면 만들기, 태극기 그리기, 엽서 만들기, 민속놀이 등을 즐겼다.
빈곤국 아동을 돕기 위해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2019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에는 2천여명이 참가해 뜻깊은 땀방울을 흘렸다.
행사장 주변 부스에는 기아·질병의 위험성, 긍정적 훈육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인천의 문학경기장과 충북의 청주교육대학교, 경남 창원 용지문화공원 등에서도 어린이날 축제가 열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전국에서 열린 봄축제도 가족 단위 관광객을 반겼다.
1억 송이 봄꽃이 활짝 핀 전남 순천 국가 정원 '2019 봄꽃축제'에는 상춘객이 온종일 줄을 이었다.
이들은 전남 화순 '백아산 철쭉제'에도 들러 절정에 다다른 봄기운을 물씬 느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고양 국제꽃박람회'에는 1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형형색색의 꽃을 관람했다.
'제27회 연천 구석기 축제'가 준비한 세계 각지의 선사 시대 원시 문화 체험 행사와 석기로 잘라 구워 먹는 돼지고기 바비큐는 나들이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봄에 어울리는 지역 계절 특산물도 인기를 끌었다.
전국 최고 청정지역 중 한 곳인 강원도 정선에서는 곤드레 산나물축제가 한창이어서 향긋한 산나물 향기가 진동했다.
곤드레를 비롯해 취나물, 곰취, 참나물 등 청정 산나물 판매 장터가 열려 상춘객들의 코를 자극했다.
양구군 양구읍 서천 변 레포츠공원 일대는 '봄나물의 제왕'인 곰취 향기로 가득했다.
곰취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봄 입맛을 돋우고 피로 해소에 효과가 좋은 신선한 곰취를 즐겼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에서는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가 열렸다.
관광객들은 10㎏을 훌쩍 넘는 쫄깃쫄깃한 대문어를 맛보며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겼다.
전남 보성에서는 다도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보성다향대축제'가, 정남진 장흥에서는 '키조개 축제'가 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날 전국 대다수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 2.5)가 기승을 부렸다.
이틀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세종과 충남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전북 군산과 익산, 김제, 부안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한때 충북 북부(충주·제천·단양)와 경기도 중부(수원, 안산, 부천 등), 남부(용인, 평택, 안성 등)에 주의보가 내려졌지만, 현재는 모두 해제됐다.
(박정헌 양지웅 이승민 이영주 강종구 한무선 노승혁 여운창 김재홍 고성식 이재림 임채두 기자)
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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