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황금연휴 마지막날 전국 축제장·관광지 북적

입력 2019-05-06 14:54  

쾌청한 황금연휴 마지막날 전국 축제장·관광지 북적
고속도로는 귀갓길 나들이 차량 몰려 지ㆍ정체 몸살


(전국종합=연합뉴스)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이자 절기상 입하인 6일 전국이 쾌청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축제장과 관광지마다 나들이객들로 들썩였다.
농촌 들녘에서는 모내기를 준비하는 트랙터들의 쟁기질과 고추·토마토 등 모종을 심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오후 들어 연휴를 마치고 돌아가는 차들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 지·정체가 빚어졌다.
◇ 가는 봄이 아쉬워…
강원도 양구·평창·정선에서는 나른한 봄날 입맛을 사로잡는 향긋한 봄나물 축제가 열렸다.
'봄나물 제왕' 곰취 향기로 가득한 양구 서천 변 레포츠공원 일대를 찾은 관광객들은 곰취로 만든 전병, 찰떡, 절임, 장아찌 등을 맛보고 곰취 채취, 흑돼지 곰취 쌈 시식회, 곰취 떡메치기 등을 체험하며 추억을 쌓았다.
평창과 정선에서는 곤드레 축제가 열려 다양한 산나물로 요리한 토속음식과 흥겨운 공연이 관광객들의 입과 눈을 즐겁게 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꽃박람회장도 인파로 넘쳤다.
15m 높이에 5만 송이 꽃으로 만들어진 평화의 여신 꽃 조형물, 꽃망울을 터뜨린 7만 송이 튤립 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 앞에서 방문객들은 연방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남 합천과 산청에서 열린 황매산 철쭉제에서는 관람객들이 진분홍빛 철쭉 군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1억 송이 봄꽃축제, 죽녹원과 관방제림 등 담양 대표 관광지에서 대나무를 테마로 펼쳐진 대나무축제, 함평 나비대축제 등에도 수천∼수만 명이 찾아 연휴와 축제가 끝나는 아쉬움을 달랬다.
영춘제가 열린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는 이날 8천500명의 행락객이 입장해 야생화·분경 작품 전시회를 둘러보고 대청호반을 따라 구불구불 조성된 대통령길을 거닐면서 하루를 즐겼다.
◇ "여름아, 반가워!"
절기상 여름의 시작인 입하를 맞아 관광객 발길은 바다로도 향했다.
서핑 명소로 떠오른 강원 양양 죽도 해변과 고성 송지호 해변 등에는 서퍼들이 몰려 파도를 가르는 짜릿함을 즐겼다.
초여름 날씨를 보인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는 가족과 연인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백사장을 거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고성에서는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저도어장에서 낚은 무게 10㎏ 대문어가 입맛을 사로잡았다.
관광객들은 맛있게 삶는 법을 배우고, 문어 다리 예쁘게 썰기, 초밥 만들기, 500인분 대문어 비빔밥 만들기, 깜짝 경매 등 문어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나들이객들이 해변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초여름 날씨를 즐겼다.
올해 처음으로 '바람의 축제'가 열린 경남 거제 바람의 광장에도 때 이른 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풍차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거나 각종 전시전과 공연을 감상했다.
전남 정남진 장흥 키조개 축제, 완도 장보고 수산물 축제, 충남 대천 조개구이축제와 해산물 축제 등 특산품 축제장에서도 관람객들은 싱싱한 수산물 시식과 전시, 공연행사를 즐겼다.
성산 일출봉, 천지연폭포 등 제주 유명 관광지와 오름·올레길에도 초여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청보리축제가 진행 중인 제주의 부속 섬 가파도에서는 관광객들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보리 물결 속에서 사진을 찍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겼다.
◇ 고속도로서는 귀갓길 차량 가다 서다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청주분기점과 남이분기점, 옥산나들목과 목천나들목 등 일대에서 차들이 시속 30㎞ 안팎의 속도밖에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당진나들목과 송악나들목, 매송나들목 인근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 남이천나들목과 호법분기점 부근에서는 시속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차들은 여주분기점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논산천안고속도로 천안방향은 거의 전 구간이 혼잡 상태다.
(정윤덕 류수현 박영서 최재훈 조정호 김선경 손상원 심규석 이재혁 홍현기 전지혜 백도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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