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부모 무릎호소' 서울 서진학교, 주민민원에 개교 연기

입력 2019-05-07 10:44   수정 2019-05-07 15:46

'장애학생 부모 무릎호소' 서울 서진학교, 주민민원에 개교 연기
9월에서 11월로 밀려…같이 착공한 나래학교는 계획대로 9월 문 열어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강서구에 짓고 있는 장애인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개교가 11월로 두 달 늦춰졌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등과 협의해 서진학교 개교를 9월 1일에서 11월 1일로 연기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서진학교는 장애학생 부모들이 학교설립에 반대하는 지역주민 앞에 무릎 꿇고 설립을 호소했던 곳이다.
공진초등학교가 이전한 뒤 그 자리에 들어서는 서진학교는 기존건물을 일부 재활용해 모든 교사를 신축해야 하는 경우보다 빠르게 문을 열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주민 항의와 민원제기가 반복되면서 완공이 늦어졌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사시간을 조금이라도 넘어 공사가 진행되면 바로 항의가 쏟아진 탓에 일반적인 공사현장보다 일찍 공사를 마무리해야 했다는 것이다.
장애학생 엄마들 '무릎꿇고 호소'한 서진학교…주민 반대 여전 / 연합뉴스 (Yonhapnews)
서진학교와 같이 공사를 시작한 서초구 나래학교는 기존건물(옛 언남초)을 부수고 새 건물을 올리는 방식이지만 현재 공정률 70%로, 계획대로 9월 개교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진학교를 일단 개교한 뒤 마감공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학생들 안전을 우선해 개교를 미루게 됐다"면서 "11월은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이보다 개교가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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