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산불로 30명이 넘는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남수단 대통령실 대변인은 북서부 서바르알가잘 지역에서 산불이 마을 4곳을 휩쓸면서 3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5일 산불이 발생한 뒤 강풍을 타고 급속히 퍼졌다며 중상자가 약 60명이어서 사망자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수단은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신생국이지만 오랫동안 내전에 시달렸다.
2013년 말 살바 키르 대통령 지지자와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의 추종자 사이에 교전이 벌어져 약 40만명이 숨지고 피란민이 수백만 명 발생했다.
작년 9월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 전 부통령이 평화협정에 서명하고 나서는 남수단 정국이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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