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대급 우승 경쟁…12일 최종전서 판가름

입력 2019-05-09 06:01   수정 2019-05-09 09:23

EPL 역대급 우승 경쟁…12일 최종전서 판가름
1위 맨시티·2위 리버풀, 막판까지 승점 1 차이 박빙
'손흥민 출전 정지' 토트넘, 사실상 4위 확정…하위권 3팀도 일찌감치 강등 결정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역대급' 우승 경쟁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리버풀의 치열한 선두 다툼은 막판까지 계속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1경기밖에 남지 않았지만, 우승컵의 주인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1위는 31승 2무 4패를 기록 중인 맨시티(승점 95)다.
리버풀은 29승 7무 1패로 2위(승점 94)에 올라있다.
두 팀은 모두 EPL에서 '우승 보장 승점'이라고 불리는 90점을 모두 넘어섰다.
팀당 한 시즌 경기 수가 38경기로 바뀐 1995-1996시즌 이후 승점 90고지를 밟은 팀 중 우승하지 못한 팀은 없었다.
지난 10시즌 동안 우승팀의 승점이 90에 미치지 못한 경우도 7번이나 됐다.


유리한 쪽은 맨시티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를 남겨둔 맨시티는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지난해에도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던 맨시티는 최종전 승리로 리그 2연패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도 올라있어, 리그 우승 시 '더블'을 노릴 수도 있다.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지난 7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전에서 1-0으로 이긴 맨시티는 리그 13연승을 질주 중이다.
리버풀과 달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해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력 누수도 없다. 세르히오 아궤로를 비롯해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다.
다만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한 골 차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따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시즌 초 맨시티와 브라이턴의 맞대결에서는 맨시티가 아궤로, 스털링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울버햄프턴과 홈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6승을 따내며 7위에 올라있는 울버햄프턴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리버풀은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격의 핵인 무함마드 살라흐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8일 바르셀로나와 UCL 4강 2차전을 치러 맨시티보다 휴식 시간도 부족하다.
다만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꺾고 '안필드의 기적'을 연출하며 결승에 올라 상승세를 탄 점은 긍정적 요소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이미 구단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운 상태다.


최종전에서 맨시티가 브라이턴을 잡는다면 리버풀은 2위에 그치게 된다.
맨시티가 브라이턴과 비기거나 지고, 리버풀이 울버햄프턴을 이기면 우승은 리버풀에 돌아간다.
맨시티가 브라이턴에 지고, 리버풀이 울버햄프턴에 비기면 두팀의 승점은 95로 같아진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맨시티(+69)가 리버풀(+65)을 앞서고 있기 때문에 맨시티가 큰 점수 차로 대패하지 않는 이상 우승은 맨시티의 차지가 된다.
1995-1996시즌 이후 가장 많은 승점을 거둔 2위 팀은 2011-2012시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89)였다.
맨시티와 리버풀 중 우승을 놓친 팀은 '역대 최강의 2위 팀'이라는 찝찝한 타이틀을 얻게 된다.


UCL 진출권이 걸린 4위 싸움은 사실상 끝났다.
5위 아스널(승점 67)과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6)가 직전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둬 치열했던 4강 경쟁은 다소 싱겁게 마무리됐다.
현재 3위(승점 71)인 첼시는 최소 4위를 확정했다.
토트넘은 승점 70으로 4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이 본머스전 퇴장으로 에버턴과의 최종전에 나설 수 없게 됐지만,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토트넘이 최종전에서 지고, 아스널이 번리를 이기면 두 팀의 승점은 같아진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토트넘(+28)이 아스널(+20)에 크게 앞서있기 때문에, 아스널이 대승을 거두고 토트넘이 대패하지 않는 이상 순위 변동은 없다.
하위권 3팀은 2부리그 강등이 일찌감치 결정됐다.
최하위 허더즈필드는 승점 15에 그쳐 2부리그 행이 확정됐고, 이번 시즌 1부로 승격된 19위 풀럼(승점 26)은 한 시즌 만에 2부로 돌아가게 됐다.
18위 카디프시티(승점 31)도 17위 브라이턴(승점 36)과의 격차가 벌어져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이 결정됐다.
EPL 최종전은 한국시간 12일 밤 11시에 시작한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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